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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세계랭킹 1위의 중량감

 박인비 금의환향(金衣還鄕)과 그녀의 무게감


세계랭킹 1위, 그랜드슬래머, 더이상의 수식어가 필요없는 현재의 골프여제(女帝) 박인비 선수가 지난주 2015년 여자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십(British Women's Open Championship)에서 우승컵을 안고 귀국했습니다.

 

박인비 선수가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그녀의 골프인생 내내 꿈꿔왔던 목표를 달성한 직후여서 안도감과, 성취감등으로 몸과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 텐데요, 철저한 프로정신으로 스폰서 주최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출전을 위해 귀국했습니다.

 

 

박인비 선수의 경기를 보면, 경기 내내, 심리적으로도, 또 피지컬한 면에서도 쉽게 흔들리지않고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어 이미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을 얻었는데요, 생활이나 스케쥴 관리에서도 세계랭킹 1위로서 빈틈이 없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직 현역에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으면서도, 이미 전설의 반열에 오른 박세리 키즈에 속한다고 볼수 있는 박인비 선수가 어느새  세계정상에 우뚝서서, 한국 여자골프의 최고로 우람한 거목으로 자리잡아 그녀의 존재 만으로도 그 무게감을 느끼게하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귀국 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 출전 이전에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일부 해외 언론에서 논란이 제기되었던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관하여, 또 미국의 크리스티 커 선수의 한국 여자 골프(선수)에 관한 언급에 대하여 그녀의 생각을 밝혔는데요. 참 대단하고 믿음직 스러운 대목이었습니다. 이미 LPGA공식 홈페이지에도 박인비 선수의 커리어그랜드 슬램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일부 해외 언론에서 최근에 추가된 제5의 메이저대회, 에비앙 마스터스까지 우승해야 진정한 커리어그랜드 슬램이라고 할수 있는것이 아니냐는 테클성 논란이 제기 되어, 그에 관한 박인비 선수의 의견은

명쾌했습니다. 그녀가 데뷔할때 메이져 대회는 에비앙 마스터스를 제외한 4개 대회이었고 이번에 마지막 남은 브리티시 오픈을 우승했으니 필요조건을 충족했다는 너무도 당연한 논리입니다.

만약 일부 해외 언론이 논란을 제기한 논리라면 아직 현역선수로서 그랜드슬래머로 인정받는 캐리웹이나 줄리 잉스터 선수도 다시 추가된 에비앙 마스터스를 우승하기 전까지는 그랜드슬래머로 인정받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요?

 

박인비 선수는 크리스티 커 선수가 조금은 비아냥 대는투로 언급한 한국 여자 골프선수들은 스윙머신 같다 라는 언급에도, 워낙 한국 선수들의 독무대가된 LPGA의 본바탕인, 미국 선수들의 질시어린 언급이라며 자존심이 상한 미국선수들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표현을 하면서, 큰 선수로서의 넓은 도량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선수들이 한국선수들의 선전에 시샘하기 이전에 프로선수로서 그들이 더 노력하는것이 진정한 프로페셔널 정신이라는 따끔한 말도 하였습니다.

 

세계랭킹 1위로서의 자신감과, 중량감이 표현된 박인비 선수의 인터뷰를 보며 통쾌함과 자부심이 함께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10여년전, 박세리 선수가 그랬듯이, 이제는 앞으로 나타나게될 "인비키즈"들에게도 커다란 버팀목이 되어줄 박인비 선수, 그녀의 거침없는 질주가 어디까지 계속될지,,,,,정말 기대가 됩니다.